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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 사모펀드·국내 유통업체간 컨소시엄 시도

홈플러스 인수, 사모펀드·국내 유통업체간 컨소시엄 시도

등록 2015.07.05 14:03

안민

  기자

홈플러스의 인수전을 두고 사모투자펀드와 국내 유통업체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적 투자자로서는 자금력이 있는 사모펀드가 선정 됐지만 경영 능력에는 다소 미흡해 국내 유통업체와 컨소시엄을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와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은 최근 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칼라일, 어피니티 이외에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골드만삭스PIA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매장만도 전국에 140개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운영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선 이번 인수전에서 투자자로 사모펀드가 선정됐기 때문에 오리온 그룹은 일단 배제됐다. 농협과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현재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스코가 첫 관문을 통과한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한달여 실사를 거쳐 본입찰에 들어가고 연말에 가서야 인수 최적격 후보를 선정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따라서 홈플러스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사모펀드 4곳과 국내 유통업체들 간 컨소시엄 구성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는 유통업체의 경영능력을 빌려 홈플러스 인수 후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한 후 재매각할 때 컨소시엄 참여 업체가 인수토록 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테스크가 홈플러스 매도가격으로 8조원 대 이상을 불렀고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그 가격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다”면서 “예비 입찰에 선정된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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