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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ISS 보고서 신뢰성에 의문···주주에게 혼란”(종합)

삼성물산 “ISS 보고서 신뢰성에 의문···주주에게 혼란”(종합)

등록 2015.07.05 13:45

수정 2015.07.05 17:29

차재서

  기자

순자산가치로 합병비율 산출해도 1대 0.95는 비현실적

삼성물산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가 지난 3일 공개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관련 보고서의 신뢰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사진=뉴스웨이 DB삼성물산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가 지난 3일 공개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관련 보고서의 신뢰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사진=뉴스웨이 DB



삼성물산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가 지난 3일 공개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관련 보고서의 신뢰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5일 삼성물산은 ISS 보고서의 여러 부분이 객관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고 일부분은 엘리엇이 주장하는 부정확한 정보를 충분한 검토없이 인용하고 있어 주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ISS가 합병비율은 대한민국 법 규정에 의거 주가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면서도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불공정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순자산가치를 바탕으로 합병비율을 산출하더라도 1대 0.95라는 합병비율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합병비율은 일정기간 주가를 기초로 법이 정하는 조건에 따라 정해지며 재산정을 하더라도 법을 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측은 “ISS가 합병이 무산될 경우 삼성물산 주가가 2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면서도 미래의 불특정 시점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합병에 반대하라는 무책임한 권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전문기관 실사와 검증결과 합병은 2020년까지 6조원의 매출 시너지와 삼성물산의 단독 사업수행 경우보다 50%이상 주당순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ISS는 삼성물산이 합병 후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로서 가질 수 있는 프리미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ISS가 시장이 7조5000억원으로 평가한 제일모직의 바이오 사업에 불과 1조5000억원의 가치만을 부여했으며 제일모직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반영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의 경우 엘리엇조차도 반영한 24.2%의 법인세율을 보유 지분 가치 산정에 반영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부분도 간과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이로운 합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ISS의 의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주주 여러분의 합병에 대한 지지를 모아 합병이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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