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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영 원장 사망 원인에 행자부 “투신·실족 아직 확인 되지 않아”

최두영 원장 사망 원인에 행자부 “투신·실족 아직 확인 되지 않아”

등록 2015.07.05 09:53

안민

  기자

최두영 원장(왼쪽) 사망 사진=연합뉴스 제공최두영 원장(왼쪽) 사망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중국 연수 공무원 버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갔다가 숨진채 발견됐다. 중국 당국은 투신 여부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최두영 원장은 수습하는 과정에서 압박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망의 원인은 투신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 현지수습팀이 투숙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50분께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최두영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36분께 사망판정을 받았다.

지안시정부 웨이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3분께 지안시 개발구파출소로 모 호텔 4층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병원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하지만 행자부 측은 최두영 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다각도로 추정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다.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두영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이달 2일 정재근 차관과 함께 출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다.

그는 현지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두영 원장은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정통 내무관료다.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1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2006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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