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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진욱, 빗속 눈맞춤 심쿵··· ‘너를 사랑한 시간’ 입소문 탔다

하지원♥이진욱, 빗속 눈맞춤 심쿵··· ‘너를 사랑한 시간’ 입소문 탔다

등록 2015.07.05 08:00

홍미경

  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오열하는 하지원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이진욱의 모습으로 3회 엔딩을 맞은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흘러 기대감을 증폭 시켰.

지난 4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3회는 오하나(하지원 분)가 인턴 기성재(기성재 분)의 저돌적인 대시의 이유를 알고 폭풍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오열하는 하지원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이진욱의 모습으로 3회 엔딩을 맞은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흘러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 사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SBS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오열하는 하지원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이진욱의 모습으로 3회 엔딩을 맞은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흘러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 사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은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다. 그 순간은 어려운 말로 시작되지 않는다고. 거창한 수식어가 아닌 아주 간단한 말로도 시작될 수 있다고. 누군가 나를 보호해 주는 것 같은 그 순간. 사랑에도 소리가 있을까”라는 하나의 독백으로 시작됐다.

이러한 하나의 독백 이후 하나는 옥상에서 닭발을 먹던 최원(이진욱 분)에게 자신과 성재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이에 원은 “그건 병이지 병. 우산 하나에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일갈했고, 하나는 “그 순간을 놓치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은 투닥였다.

이후 무섭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재의 모습 속에서 하나는 “오하나. 오버하지 말자”라면서도 이 순간을 놓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갈등의 기로에 섰다.

그리고 하나는 원과 이소은(추수현 분)의 다정한 모습에 묘한 질투심을 느꼈고, 소은의 도발 속에서 보란 듯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재를 선술집 앞으로 불러내는 등 자신의 마음을 시험하고 있었다.

하나는 홈쇼핑 슈즈 론칭을 앞두고 잠수를 탄 톱 모델 구연정(신은경 분)을 찾기 위해 지방 출장을 감행했고,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성재와의 풍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할 일을 해냈다.

구연정에게 자신의 회사 신발을 영화 시상식장에 신고 갈 것을 약속 받고, 성공적으로 일을 끝마친 하나. 그런 그에게 옆에 있는 성재는 “아침 바다 보러 가요”라며 설레이게 했고, 순간을 믿어보기로 한 하나는 한껏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성재의 방으로 향했다.

그런 하나에게 펼쳐진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성재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상황에서 팀장인 자신을 이용해 정규직이 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분노한 하나는 “웃음을 팔고 호의를 남발하고 남의 마음 이용해서 얻고 싶은 게 고작 정규직이었어?”라고 말했고 “새까만 후배한테 다 빼앗기고 바닥 쳤을 때 어떻던가요? 제가 나타나서 좋지 않으셨어요? 얼마나 다급했으면 제 손 덥석 잡고 보란 듯이”라며 하나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을 나온 하나는 “설레는 그 순간들이 진심이었다고 믿었다. 나를 설레게 한 것들이 가짜였단 것보다 더더욱 견딜 수 없는 것은 한 순간 행복한 상상에 빠져있다는 것을 들켜버렸단 것이다”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고, 원에게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토로했다.

하나는 “무슨 일이야?”라고 묻는 원에게 “네 말이 맞았어. 오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제 그 순간에 설레는 것들이 진짜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쯤은 아는 나이일줄 알았는데 멍청하게 그걸 또 까먹었었어. 보호해주고 구해주는 기분이 어쩌구 저쩌구. 내가 그렇게 사랑 받고 싶어서 안달이 났던 거지 뭐. 내가 그렇게 멍청해 진 거니. 정말 엉망진창이야. 이렇게 반짝반짝 지금 신상이 지금 내 손에 있다. 그게 그렇게 좋았던 걸까. 원아 나 이제 자신이 없어. 그냥 딴 생각하지 말고 일만 죽어라 하고 살까. 생각할수록 더 화가나”라며 울었다.

홀로 바닷가를 거닐고 거리를 배회하며 비를 만나게 된 하나. 그런 그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자신의 옷으로 비를 가려주는 원이었다. 원은 “가자. 오하나. 너 비 맞고 열 나가지고 아프다고 하면 혼난다”라며 하나를 바라봤고, 이를 바라보는 하나의 모습으로 3회가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시청자들은 하나의 하루를 따라가며 무한 공감을 느꼈고, 매 순간 순간을 함께하는 그의 구세주 같은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원으로 인해 가슴 따뜻해짐과 설렘을 느꼈다. 무엇보다 주옥 같은 대사들과 이를 연기하는 하지원과 이진욱은 감정을 따라가게 만드는 명불허전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대박 설렘을 선사하며 TV를 뛰어넘은 ‘감정전달자’로 등극하며 무한 재생을 유발했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늘(5일) 일요일 어후 4회가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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