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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징용시설 세계유산 등재 반대 움직임, 곳곳서 거세져

日 징용시설 세계유산 등재 반대 움직임, 곳곳서 거세져

등록 2015.07.04 14:22

정백현

  기자

일제 강제 징용의 증거로 알려진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반대 움직임이 곳곳서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군함도'로 알려진 일본 하시마 탄광 섬. 사진=연합뉴스일제 강제 징용의 증거로 알려진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반대 움직임이 곳곳서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군함도'로 알려진 일본 하시마 탄광 섬.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의 국권을 침탈하던 시절 우리 국민을 강제로 끌고 가 노역을 시킨 것으로 알려진 군함도(하시마 탄광)와 나가사키 조선소, 다카시마 탄광 등의 세계유산 등재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거세지고 있다.

일본계 미국인인 마이크 혼다 의원을 비롯한 미국 연방 하원의원 6명은 마리아 뵈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에게 연명 서한을 보내고 세계유산 등재 반대 메시지를 보냈다.

의원들은 “일본의 이번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 전쟁포로의 역사가 전혀 담겨져 있지 않다”며 “일본이 전쟁 포로를 강제 징용했다는 것을 공식 인정하지 않는 이상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본에서는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와 이들을 돕는 시민단체가 모여 세계유산 등재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에는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CAIRA문화재환수연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장 인근에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 등을 게시하며 세계유산 등재 반대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 모임은 “일본은 강제 노역으로 만든 참혹한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건축물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면 침략주의가 미화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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