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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의약외품 시장, 잦아지는 제약사의 외도

커지는 의약외품 시장, 잦아지는 제약사의 외도

등록 2015.07.03 18:11

황재용

  기자

동아·동국제약 등 의약외품서 두각 나타내

국내 제약사들이 비제약 부분인 의약외품으로 잦은 외도를 시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1조4587억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은 8% 정도다. 또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2013년(1조5451억원)보다 7% 증가한 1조6578억원이었다.

이에 의약품 시장의 포화 상태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외품 시장을 공략하며 성과를 쌓기 시작했다. 사업 다각화을 적극 추진하며 약국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먼저 제약사와 의약품이라는 간판을 활용하는 경우가 두각을 나타냈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으로 큰 성과를 올렸다. 특히 박카스디약은 지난해 국내 생산 실적 1위(1744억원) 품목에 올랐으며 두 제품의 2014년 생산 실적은 2087억원이었다. 게다가 동아제약은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은 물론 제품의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인사돌’로 유명한 동국제약은 구강브랜드로 의약외품에서 인지도를 키웠다. ‘인사덴트’가 그 주인공으로 동국제약은 지난 2012년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하던 헬스케어사업부를 통해 인사덴트의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요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을 출시하며 의약외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제약사도 의약외품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부광약품은 잇몸전용 치약 ‘부광탁스’의 유통망을 확대하며 치약 시장에 발을 들여놨으며 ‘삼다수’를 유통하는 광동제약은 제약 부분보다 식·음료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동화약품과 CJ헬스케어 등 주요 제약사 역시 의약외품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약외품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의약품이라는 강점을 전면에 내세운 제약사가 의약외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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