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오토에버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현대오토에버는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의 지분 9.68%(20만주)를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에 모두 매각했다고 3일 공시했다.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는 SC금융그룹의 한국 자회사다.
SC금융그룹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현대오토에버의 사외이사 1인을 지명할 수 있게 됐으며, 현대오토에버는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정 회장과 달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지분 19.46%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지만 20%를 넘지 않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다.
대상은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에서 오너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 계열사와 20% 이상인 비상장 계열사다.
정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지분 19.46%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자 현대차(28.96%)에 이은 2대 주주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글로벌 금융사를 투자자로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통한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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