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6℃

  • 춘천 9℃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8℃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1℃

  • 창원 11℃

  • 부산 11℃

  • 제주 11℃

유상증자 결정한 메리츠종금證··· 메리츠금융지주 상승세 이끈다

유상증자 결정한 메리츠종금證··· 메리츠금융지주 상승세 이끈다

등록 2015.07.03 14:34

김민수

  기자

대형 IB 자격 취득 위한 5천억원대 유상증자아이엠 인수 등 대형증권사 도약 준비 ‘척척’“그룹 중장기 성장에 견인차될 것” 기대감↑

메리츠종금증권 본사 전경.(사진=메리츠종금증권 제공)메리츠종금증권 본사 전경.(사진=메리츠종금증권 제공)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달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합병에 이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메리츠금융지주를 이끌 주요 자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가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전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345억4000만원을 주주배정 유상증자키로 결정다고 공시했다. 이는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오는 2020년까지 대형 투자은행(IB) 자격을 취득하기 위함이며, 자기자본 요건 확립은 물론 당국의 재무건정성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대형 IB의 자본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으로 설정돼 있으나,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에 따라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경우 2조5000억원만 충족하면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이번 증자는 보통주 1억18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방식을 진행되며, 기존 주식 1주당 0.281주가 배정된다. 전체 물량의 20%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후 다음 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1일에는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톻합을 마무리하고 자본 규모 1조2000억원의 국내 증권사 상위 10위권으로 발돋움했다. 국내 최초의 중소형 증권사 간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번 합병을 통해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형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50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로 대형 IB업종 진출도 모색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 대출 업무가 가능한 대형 IB 진입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유상증자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 영업용 순자본비 및 레버리지 비율 개선을 이끌어내 10조원의 투자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도 향후 메리츠종금증권의 성장을 기대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82억원, 순이익 289억원을 달성해 ‘깜짝 실적’을 달성했고,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주요 사업인 트레이딩 부문(5.1%)은 물론 부실채권(NPL)을 비롯한 기업금융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대비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리테일 부문마저 부동산 종금본부 수익 개선 영향으로 24.0% 늘어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아울러 증권사 뿐 아니라 메리츠금융지주 그룹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현금부족 또는 취약한 재무구조 때문이 아닌 대형 IB 진출이라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 증자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한편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증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양사의 동반 성장의 그룹의 주요 추진 방향인 만큼 자회사간 유기적 시너지에 따른 성장기대감 강화는 추가 프리미엄 부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