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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돈 안 되는 자산 팔고 돈 되는 주택분양 뛰어들고

KT, 돈 안 되는 자산 팔고 돈 되는 주택분양 뛰어들고

등록 2015.07.03 08:59

이지영

  기자

KT, 돈 안 되는 자산 팔고 돈 되는 주택분양 뛰어들고 기사의 사진


KT가 수익성 없는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에 분주하다.

KT는 지난 3월 KT렌탈을 롯데그룹에 약 772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KT캐피탈 지분을 미국계 사모펀드(PEF)에 약 2522억원에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KT캐피탈 지분 매각에 앞서 보안인증 서비스 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의 지분을 일부 매각해 현금 약 57억원을 챙기기도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이같이 상반기에 비통신 부문 사업을 정리한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KT는 작년에 정규직 직원을 9000명 가까이 줄이는 대량 감원을 단행해 군살을 뺀 데 이어 올해에는 본업인 통신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사업을 정리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KT렌탈의 경우 매각 본입찰에 총 6개 업체가 참여하는 열기 속에 롯데그룹의 품에 안기며 KT에 8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가져다줬다. KT캐피탈은 조건이 맞지 않아 한 차례 매각 작업이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예정대로 상반기 내에 매각이 완료돼 KT의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자회사 2개를 잇따라 팔아 마련한 약 1조원의 현금을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자산 매각과는 별개로 KT가 최근 부동산 자산 개발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도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KT는 최근 그룹 재무실 산하 부동산가치팀을 상무급 임원이 총괄하는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금까지 KT의 부동산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가 주로 수행하던 부동산 개발 관련 업무를 그룹 차원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KT는 과거 한국통신 시절 지역마다 운영하던 전화국의 상당수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유휴 부동산으로 남은 까닭에 현재 공시지가 기준으로 4조원이 넘는 토지를 전국에 보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자산 선순환으로 새로운 수익을 발굴하려는 차원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려 한다”며 “부동산 개발은 얼핏 보면 본연의 업무인 통신과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파트나 호텔 사업을 할 때 ICT 기술을 설계와 운영에 접목할 수 있어 사실상 ICT 사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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