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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이른 시내 면세점 유치전 ‘경쟁 활활’

막바지 이른 시내 면세점 유치전 ‘경쟁 활활’

등록 2015.07.03 08:18

수정 2015.07.03 09:20

정혜인

  기자

10일 결과 발표 예정···강점 알리는 데 주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발표가 오는 10일로 정해지면서 입찰 경쟁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절정에 이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면세점 신청 기업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10일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간 기업별 프레젠테이션 절차를 끝으로 평가가 끝나기 때문에 면세점 유치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각 업체들은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최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막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움직이고 있는 HDC신라면세점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의 경우 다른 경쟁업체들과는 달리 호텔신라의 오너인 이부진 사장이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2일 이부진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 면세점 입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HDC신라면세점이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인 ‘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부진 사장은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과 동행해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을 직접 찾았다. 이 출장에서 이들 최고 경영진은 중국 최대 여행사 CTS 총재, 국영 여행사 CYTS 부총재,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 외교부(外交部) 관계자와 잇따라 면담하며 관광객 유치 활동도 펼쳤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일 ‘한국 콘텐츠산업 발전’과 ‘성과공유 확산을 통한 대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일 ‘한국 콘텐츠산업 발전’과 ‘성과공유 확산을 통한 대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는 콘텐츠 강화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 콘텐츠 산업 발전’과 ‘성과공유 확산을 통한 대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 갤러리아는 신진 디자이너, 유망 중소기업의 패션 시제품 제작, 캐릭터 상품 등의 판로 개척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의도 63빌딩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한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와 한강의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올 가을부터 열리는 ‘2015 서울세계 불꽃축제’부터 K-POP 콘서트, 비보이 공연,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의 문화 관광 요소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한강유람선 프로그램, 노량진수산 시장 투어, 한류스타 초청 콘서트 등 13개의 신규 관광 진흥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남대문 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MOU 체결 후 최창식 중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제공지난달 24일 남대문 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MOU 체결 후 최창식 중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시내 면세점 후보지인 본점 명품관 인근의 남대문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남대문 시장에 3년간 육성기금 1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남대문시장 옆 메사빌딩 10층에 있는 530석 규모의 팝콘홀을 한류공연장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 건물, 한국은행 화폐 박물관 등 유서깊은 근대건축물로 둘러싸인 분수대를 재단장해 관광객을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이랜드그룹은 현지법인 중국이랜드을 통해 중국장애인기금회와 향후 5년간 108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이랜드 장애인 전용 기금’을 지난달 설립했다. 지난 21년 동안 중국에서 1000억원 이상 기부하는 등 중국 내에서 한국기업으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국가 이미지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입지로 선정한 무역센터점이 있는 코엑스 단지 알리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파르나스몰 등 코엑스 단지 내에 대거 입점해있는 유명 F&B 브랜드들을 방문하는 고객과 관광객이 늘고 있어 관광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상생’ 활동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 동안 워커힐면세점을 통해 쿠쿠, 비디비치, 세라 등 약 20여개 국산 브랜드를 면세업계 최초로 발굴한 성과와 시내 면세점 후보업체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청과 공식협력 관계를 체결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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