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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글로벌 도약 위해 해외 거래소와 연계거래 추진

거래소, 글로벌 도약 위해 해외 거래소와 연계거래 추진

등록 2015.07.02 12:08

김아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일본 거래소와의 연계거래를 추진한다. 또 저지연(Low-latency) 주문에 이용되는 DMA, Co-location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거래소와의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도 구축한다.

거래소는 2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경쟁력 강화 전략은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면서 이에 부합하는 경영시스템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거래소로 거듭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세계 환경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가 글로벌 도약 추진 방안으로 내놓은 전략은 약 세가지 정도로 ▲데이터센터 전용 회선 연결서비스 추진 ▲글로벌 CCP 인증거래소로 도약 ▲IT시스템 경쟁력 제고 등이다.

우선 ‘데이터센터 전용 회선 연결서비스’는 저지연 주문에 이용되는 DMA, Co-location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거래소와의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의미한다.

거래소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해외) 투자자의 해외(국내) 거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일본 거래소와의 연계거래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아시아 주요 거래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래소간 제휴 전략의 일환으로 SSE-HKEx 교차거래 시행, JPX-SGX 데이터센터간 초고속 네트워크 연결 등 활발한 시장연계를 진행 중이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글로벌 CCP 인증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해 EU, 미국 및 일본을 대상으로 KRX의 제3국CCP 인증을 위한 협력 및 실무절차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 유럽의 경우 지난 2013년 9월 ESMA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사후관리가 진행중이며 미국은 CFTC로부터 등록면제신청을 전제로 한시적 ‘비조치의견서(No Action Relief)’를 취득한 상태다.

이에 거래소는 올해 CFTC에 등록면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인 동향 파악 및 대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의 경우 금융청과 청산업 면허 취득(내년 9월 이후 신청 가능)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 및 신청 전 한시적 면제를 협의한다.

아울러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IT시스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고객 맞춤형 수출용 IT 솔루션 패키지 확보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올릴 방침이다.

특히 범용성을 구비한 IT 솔루션 패키지 마련을 토대로 개발·납품기간 단축 및 원가 절감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IT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IT기업 인수도 고려한다.

또 IT 인프라 수출권역은 기존 동남아·중앙아시아를 거점으로 주변지역으로 폭넓게 다변화화며 금융한류를 전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이 외에도 거래소는 아시아 주요국과의 공동지수 및 공동상품을 개발에 적극 나서고 해외 우량기업과 ETF의 국내 상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상품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을 위해 MSCI에서 핵심이슈로 지적하고 있는 외환시장 제약, ID제도 등 외국인투자자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거래소는 “외환시장 자유화를 위해 역내환시장의 거래시간을 연장(15시→16시)하고 외환·금융시장 성숙도를 감안한 역외환시장 개설 검토·추진할 것”이라며 “투자등록 신청서 기재내용 등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전면 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도소진 종목에 대해서도 추가매수 기회는 부여하고 의결권 제한, 시정명령 부과 등 사후 관리체계 구축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 장외거래를 허용하고 현물이전을 위한 동일인 입증절차 및 서류 간소화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환자유화 및 ID제도는 정부의 중요한 정책결정 사안이므로 선진지수 편입을 목적으로 정책기조를 변경하기보다 국가경제·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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