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1℃

  • 춘천 15℃

  • 강릉 9℃

  • 청주 16℃

  • 수원 14℃

  • 안동 16℃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6℃

  • 전주 14℃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9℃

  • 대구 20℃

  • 울산 16℃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6℃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존재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존재감

등록 2015.07.02 16:00

정혜인

  기자

면세점 진두지휘···他기업과 차별화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도 탁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해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짓고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해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취임 5년차를 맞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공격적인 행보로 회사를 이끌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적극적인 대외 행보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최근 중국, 제주도 등 현장을 발로 뛰며 적극적으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7개 대기업이 사활을 걸고 유치에 나선 서울 시내 면세점과 관련해서는 이 사장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이번 시내 면세점 유치 과정에서 대외 행보를 이어가는 오너는 이 사장뿐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장은 2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강원도 등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방 경제와 용산 소상공인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와 관광산업 위기 타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드러내면서 시내 면세점 유치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쳤다. 중국 최대 여행사 CTS 총재, 국영 여행사 CYTS 부총재,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 외교부(外交部) 관계자를 잇따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며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메르스로 인해 국내에 중국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관광 경쟁력을 홍보하기 위한 행보”라고 호텔신라 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메르스 환자가 제주 신라호텔에 투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신속하게 지난달 18일 제주도를 직접 찾고 영업 중단 조치를 취한 후 현장을 수습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당시 하루 손실액이 3억원에 달할 정도인데도 영업중단 조치를 내린 것은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이사장의 결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