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靑 수석비서관회의 주재···국무회의 이은 퇴진공세 예상
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유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한 지 나흘 만으로, 유 원내대표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시점에서 박 대통령의 공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유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전체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여당은 내부 계파간 갈등이 극대화됐고 야당에서는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이후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도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말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당내에서는 친박계가 연일 유 원내대표를 몰아세우며 사퇴 요구를 쏟아내고 있는 반면 비박계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직후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야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의화 국회의장이 재의결을 추진 중인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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