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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가 말하는 자격·공정성 논란, 더 독해질까 (종합)

[NW현장]‘쇼미더머니4’가 말하는 자격·공정성 논란, 더 독해질까 (종합)

등록 2015.06.25 00:00

이이슬

  기자

‘쇼미더머니4’가 말하는 자격·공정성 논란, 더 독해질까 (종합) 기사의 사진


자격과 악마편집, 공정성 등 숱한 논란 속에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쇼미더머니4’가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출발을 알렸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주니퍼룸에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누션, 타블로, 버벌진트, 산이, 박재범, 로꼬, 지코, 팔로알토, 한동철 국장, 이상윤PD가 참석했다.

시즌4를 맞이한 ‘쇼미더머니’는 실력 있는 래퍼를 발굴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등용문이 되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쇼미더머니4’ 예선에서는 피타입, 마이크로닷, 서출구 등 언더신에서 이미 이름을 알린 실력파 레퍼들과 아이돌그룹 빅스 라비, 위너 송민호, 매드타운 버피, 몬스타엑스 주연, 탑독 키노 등이 참가했으며, 7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 공정성 논란에 대처하는 ‘쇼미더머니4’의 자세

이날 가장 뜨거운 화두는 공정성 논란이었다. 매 시즌 제작발표회에서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도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한동철 국장은 “기존에 인디신 등에서 활동하던 친구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문제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한다”며 “4~5회 촬영이 끝난 상황이다”이라면서 “참가자들 대우가 공정하지 않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공정함의 기준이 다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국장은 “저희 프로그램의 룰이 공정하다, 아니다는 잘 모르겠다. 어떤 분에게는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다. 저희가 말한 룰을 저희가 깨는 것은 아니다. 보는 분에 따라 다를 것 같다”라면서 “당연히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유리하다. 하지만 그걸 뛰어넘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심사위원들이 충분히 호응을 한다. 인지도까지도 그 사람들의 실력이다. 지난해 시즌에서 아이언은 인지도가 없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4’가 말하는 자격·공정성 논란, 더 독해질까 (종합) 기사의 사진


공정성 논란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상윤 PD는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지원자들이 많이 왔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원석을 발견해서 키우는 것이 룰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에 따라 원석 같은 많은 분들이 오셨다. 이번에 경쟁이 치열했다. 프로듀서들도 어려움을 많이 느낀 걸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PD는 “기획사 소속 아이돌가수가 많이 참가해 룰이 다르게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는 현장에서 공정하게 보여져야 다른 분들도 많이 참가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보는 눈들이 많다. 프로듀서들도 경쟁을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의리로 뽑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정한 룰을 지킨다고 생각하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에 대해 이상윤 PD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자체가 만족스럽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면 시즌4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논란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PD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며 “언더에서 활동하는 실력자들도 프로그램에 나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실력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실력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이유도 그렇다. 논란이 되지만 출연하고자 하는 이유는 방송의 파급효과가 크게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논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 “힙합 대표 서바이벌, 대중화 이끄는 대표로 자리매김 할 것”

이날 프로듀서들은 힙합 아티스트답게 힙합에 대한 애정과 대중화, 원석 발굴의 의지에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 지누션과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타블로는 “지난 시즌에 비해 4배 정도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렸다. 밤새 심사했는데 신기하게 많은 친구들이 랩을 다 잘한다. 1년 안에 랩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난 시즌에 비해 지원자들의 달라진 기량에 대해 칭찬했다.

타블로는 “제 주변에 힙합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벌써 저한테 스포일러를 해달라고 연락을 해온다. 그런 반응이 신기하다. 주변의 반응을 보며 느낀 점은 프로그램을 통해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 뿐 아니라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4’가 말하는 자격·공정성 논란, 더 독해질까 (종합) 기사의 사진


타블로와 함께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 션은 “힙합을 좋아해서 시작했다. 여전히 힙합을 사랑하고 있다”며 “참여해보니 상상 이상의 지원자들의 월등한 실력에 놀라고 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션은 “아이돌그룹 랩퍼, 언더신 랩퍼 등 다양한 지원자들이 도전했는데 실력을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가하는 것 같다. 언더에 있는 친구들은 인기와 돈을 같이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아이돌 랩퍼들은 실력을 인정 받고자 한다. 이유는 다르지만 참가하는 목적은 힙합사랑이다. 다른 이유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경연을 펼치기에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타블로는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힙합을 시작했을 때 Mnet ‘힙합 더 바이블’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거기에 한번 출연하고 싶어서 굉장히 부탁하고 애썼다. 당시 힙합 가수가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그것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타블로는 “힙합이라는 장르를 위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게 많은 분들에게 음악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절박한 친구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쇼미더머니’ 이후 인터넷에서 다양한 모임이 생기고 힙합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들과 대회들이 많이 생겼다. 예전보다 좋은 환경인 것은 확실하다. 10년 넘게 겪어보니 만약 우리가 시작했을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 공정한 룰 도입해 힙합 대중화 앞장

마지막으로 한동철 국장은 초심을 더듬었다. 기획 의도에 대해 말하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서 본질에 대해 짚었다. 그는 “기획 의도는 힙합을 하는 좋은 분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또 접근할 때 학술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여러사람이 좋은 아티스트들을 알게 하는 것이기에 보기에 재밌는 것을 만드는데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이다. 그 룰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4’가 말하는 자격·공정성 논란, 더 독해질까 (종합) 기사의 사진


한동철 국장은 “힙합하는 분들이 자기 음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런 것들에 대한 기본 에티튜드는 믿어달라. 힙합 대중화에 일조했다고 자부심을 느끼며 만들고 있다. 시즌4에 대해 기대해달라.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실수한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어서 지적해주시면 고칠때 까지 계속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션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거창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쇼미더머니4’에서 슈퍼스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참여하고 있다”면서 “모두 열심히 하면서 한 명의 슈퍼스타를 찾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오는 26일 오후 Mnet에서 첫방송 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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