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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 용의자, 암매장 뒤 위에 소주 뿌려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 용의자, 암매장 뒤 위에 소주 뿌려

등록 2015.05.29 21:28

손예술

  기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시멘트 암매장 살인사건' 용의자가 암매장 뒤 시멘트 위로 소주를 뿌리는 등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여자 친구를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피의자 이씨의 사건이 방송됐다.

충북 제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시멘트 더미에서 한 사체가 발견됐다. 이 사체는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착한 딸이며 그의 남자친구 이씨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부산에서 자살시도를 했다가 실패하자 자신의 범행에 대해 자진신고했으며 경찰들은 그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 김 씨의 시신을 찾았고 피의자 이씨를 곧장 서울로 이송했다.

이씨는 지난 5월 2일, 자신의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 친구 김 씨와 말다툼이 있었고 헤어지자는 그녀를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 범행 사흘 뒤에 그는 여행 가방에 여자 친구의 시신을 담고 원룸을 떠났다.

이씨는 인근 슈퍼에서 암매장작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대야 등을 구매한 후 차를 빌려 인적이 드문 제천의 한 야산으로 향했다. 이틀간 근처 모텔에 투숙해 산을 오르내리며 시신을 매장한 그는 모든 작업을 마친 뒤 부산으로 내려갔다.

이씨는 살인 행위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시멘트로 시체를 덮은 뒤 소주를 뿌리는 등 제를 지내는 듯한 행동을 했다.

이후 왜 살인했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로 좋아했다" "서로 사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의 친구들은 데이트 도중 이씨가 피해자를 때리는 등 데이트 폭력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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