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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매각공고’ , 누구의 손으로

동양시멘트 ‘매각공고’ , 누구의 손으로

등록 2015.05.29 15:30

수정 2015.05.29 17:14

윤경현

  기자

동양시멘트 인수 둘러싼 동종 업계 눈치 싸움 치열동양시멘트 인수로 시멘트 업계 1위 수성국내 레미콘업체 안정적인 공급 위해 동양시멘트 필요법원 가장 높은 가격 업체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방침

동양시멘트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됐다. 29일 동양시멘트 매각 주간사인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동양시멘트 지분 54.96%와 동양인터내셔널 지분 19.09%의 매각 공고를 냈다. 사진=동양시멘트 제공동양시멘트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됐다. 29일 동양시멘트 매각 주간사인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동양시멘트 지분 54.96%와 동양인터내셔널 지분 19.09%의 매각 공고를 냈다. 사진=동양시멘트 제공



동양시멘트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됐다. 29일 동양시멘트 매각 주간사인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동양시멘트 지분 54.96%와 동양인터내셔널 지분 19.09%의 매각 공고를 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매각 주간사를 통해 동양시멘트 매각공고를 냈으며 내달 12일까지 인수 의향서를 접수한다.

동양시멘트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이유는 현재 시멘트업계는 쌍용양회 공업이 전체의 20%를 점유하면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 뒤로 동양시멘트와 한일시멘트, 라파즈한다 등이 10%대다. 쉽게 말해 상위 업체들이 국내 시멘트 점유율 90%를 골고루 나누어 차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매각 작업에 한일시멘트가 동양시멘트를 인수한다면 쌍용양회를 제치고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동양시멘트 인수전은 마치 첩보전을 연상케 할 정도다.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은 공개 경쟁 입찰로 진행되며 예비 입찰자를 선정한 이후 오는 7월 본 입찰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시멘트 빅5로 불리는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위 수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한일시멘트와 라파즈한라를 비롯해 아시아시멘트와 레미콘 업체 삼표, 유진기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양시멘트 매각 작업에는 한일시멘트, 라파즈한라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진기업은 시내 면세점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시아시멘트는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로 삼표는 대외적인 이목 집중을 꺼려 하는 등 이들 업체들은 최종 입찰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 사태 전까지 업계 2~3위 자리를 지켜온 저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동종 시멘트 업체와 안정적인 시멘트 공급을 위해 레미콘 업체들이 동양시멘트에 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 지분 인수에 선택지가 너무 많다는 것. 때문에 최종 인수할 회사는 동양의 지분과 동양인터내셔널의 지분만 각각 인수할 수 있다.

또한 두 지분을 합친 전체지분인 74.05%를 한꺼번에 인수하는 방법,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 중 12%만 인수하는 지분참여 방식도 있다.

뿐만 아니라 법원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의결권의 3분의 2인 67%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했다. 이 방안은 동양의 지분 전부를 인수하고, 나머지 12%는 동양인터내셔널 지분에서 인수하는 것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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