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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철도, 도로망 구축 박차

사통팔달 철도, 도로망 구축 박차

등록 2015.05.28 18:39

홍석천

  기자

[균형발전 경북 기획] 3. 철도·도로망

경상북도 북부와 동해안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고속도로와 철도다. 한때는 ‘육지 속 섬’이라는 반갑지 않은 얘기도 나올 정도로 교통서비스 사각지대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상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전국 U자형 균형발전’과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통해 경북을 교통요지로 만들고 있다. 경상북도의 항공, 도로, 철도 등의 교통망 균형발전 플랜을 들여다 본다.<편집자 주>

경북지역 도로·철도분야 SOC사업 투자가 지난 2006년 1조5천억원에서 4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머지않아 교통의 오지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전국적인 SOC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균형개발과 계획기간 내 사업완공을 위해 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 국비확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도로의 동맥을 잇는 도로, 철도분야에서 예산을 3조원이나 확보함으로써 도로가 부족한 도내 교통망 구축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에 녹색철도망이 구축되는 등 이미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통팔달 도로망 완성
현재 추진중인 고속도로사업은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 88올림픽고속도로 확장,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안심-지천간 고속도로가 있다.

신규사업으로는 보령-울진(새종-도청신도시)간 고속도로, 영덕-삼척간 고속도로가 추진되고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고속도로의 올해 예산투입규모는 상주-영덕간 4천억원, 포항-울산간에 2천500억원, 88고속도로에 5천억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5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기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연결하는 보령-울진간 고속도로는 국토연구원에서 조사용역을 착수했다.

보령-울진간 고속도로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반드시 건설돼야 할 사업으로 우선 세종시과 신도청을 연결하는 구간을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와 용역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추진 한다는 방침이다.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는 준공되면 상주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153㎞에서 107㎞로 단축되고 3시간 20분이나 걸리던 거리를 1시간 대로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개발에 소외됐던 동해안과 북부권, 중부내륙과의 연결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7번국도의 경주-울산구간 교통량이 한계에 도달했던 것이 내년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항의 철강산업과 울산의 자동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협력하는 가교역할 해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빈번한 교통사고와 저속차량으로 인해 제기능을 하지 못했던 88올림픽고속도로도 고령-전남 담양 구간이 확장 개통되면 한결 원활한 소통이 예상된다.

또 남북7축 고속도로인 포항-영덕-삼척간 고속도로의 경우 포항-영덕간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돼 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중에 있으며, 내년 착공을 위한 사업비가 반영돼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녹색 철도망 구축 박차

도로에 이어 철도망 구축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철도망 구축사업으로 2010년 완전개통된 경부고속철도 1단계사업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2단계(도심구간) 사업이 올해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일반열차와 완전히 분리해 운행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전·대구 도심구간 고속철도 전용선로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각각의 사정에 맞춘 열차 증편 등의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해안 철도가 유라시아 철도사업과 연계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울산에서 출발해 KTX 신경주 역사를 거처 포항과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연장 76.5㎞에 2조4천481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8천244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에는 4천14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교통망인 국도 7호선을 보완하고, 관광객과 부산, 울산, 포항 지역의 산업물동량 수송을 위한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은 포항에서 영덕을 거쳐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5.8㎞에 2조9천728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5천930억원을 투입했고 올해에도 2천24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시행하고 있다.

2018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삼척간 운행시간이 1시간 35분이 소요돼 승용차 이용(3시간 10분)시 보다 1시간 35분이나 단축될 전망이다.

동해 중·남부철도는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을 연결하는 국토의 U자형 개발을 위한 SOC 핵심 사업이다.

대륙철도인 중국횡단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와의 연계기반 구축으로 경북의 대륙진출 통로(한반도종단철도)가 될 주요 철도망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이 열약한 경북 북부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노선으로 총연장 148.1㎞에 3조6천47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3천160억원을 투자해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을 완공해 개통했으며, 올해 455억원을 투입해 도담-안동 구간은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간선도로망 확충도 예외없어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인 국도 건설공사는 29개 지구에 3천700억원을 들여 추진중이다.

경주-감포간과 풍각-화양간, 고령-성주1구간이 공사 마무리 할 예정이며, 포항 흥해우회도로, 영천-삼창간, 농소-외동간, 고로-우보간 등이 실시설계 마무리 또는 곧 착수를 계획하고 있다.

김천-교리구간은 김천산업단지와 지례농공단지의 산업물동량 수송과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을 연결하게 되고, 영주풍기~충북도계간 국도 완공 땐 지역간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도 풍각-화양간, 의성 다인-비안간, 봉화 소천-강원 도계간, 고령 쌍림-고령읍간, 고령-성주간, 문경 호계-불정간 공사도 추진중에 있다.

국도 36선인 봉화-울진간은 총공사비 5천400억원으로 현재까지 3천200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에 있고 올해도 1천억이 투입된다.

이밖에 감포-구룡포간, 포항 흥해-기계간, 포항 기계-안동간, 포항 오천-포항시계간, 거창 주상-김천 대덕(한기리)간, 영천-삼창간이 추진 중에 있다.

경상북도 건설도시방재국 이재춘 국장은 "도민 모두가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기 위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철도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도내 어디서든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경북을 만들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홍석천 기자 newsroad@


뉴스웨이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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