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열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이 거래소 구조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세미나에서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에게 항의 하다가 현장 진행원에게 끌려 나갔다.
유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거래소시장 효율화를 위한 구조개혁 방향’ 정책세미나에서 김 국장에게 5분여 동안 항의성 발언을 했다.
유 위원장은 “무슨 권한으로 이 자리에 왔냐”며 “정부의 정책 실패로 코스닥 시장이 붕괴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마디 없이 이따위 세미나로 뭐하자는 거냐”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유 위원장은 사회자와 주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계속해서 항의하다가 결국 직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그는 끌려나가는 도중에도 “코스닥 시장이 도박장이 된 것에 대한 자신들의 탓은 없고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만 내놓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을 분리하면 독자생존은 불가능한데 수많은 투자자들을 어쩌겠다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을 분리해서 낙하산 하나 더 내려보내자고 그 많은 투자자들의 피같은 돈을 날릴셈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위원장 당초 이날 세미나 참관을 위해 참석했다가 패널 토론과 관련해 발언 기회 시간에 갑작스럽게 일어나 항의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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