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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봄은 끝났나···미국 금리 인상 충격파

증권株, 봄은 끝났나···미국 금리 인상 충격파

등록 2015.05.28 17:18

김아연

  기자

지난 1분기 호실적과 경기 호황에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증권주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와 거래대금 감소,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부진의 늪을 걷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전일 대비 20.42포인트(0.83%) 내린 2432.63에 장을 마감했다.

또 골든브릿지증권, 유화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증권주들의 부진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로 인한 국내 증시의 타격과 거래대금 감소 및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4월 고점으로 추세적으로 감소중이고 채권금리는 1분기 대비해서 2분기가 올라왔기 때문에 거래대금 감소에 의한 수수료 감소와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두 가지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6월 중하순까지는 업황이 당초 예상보다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달 중순에 시행되는 가격제한폭 확대 역시 증권주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가격변동폭 확대도 거래대금 감소로 귀결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6월15일에 상하한폭이 확대되는 것은 좋은 변수라기보다는 불확실한 변수로 인식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때는 구조적으로 한국이 글로벌 대비 저성장으로 가고 있고 NCR 등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증권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증권업종의 중장기적 전망은 밝다고 본다”며 “하반기 중국의 선강통이라던가 비대면 실명인증으로 증권사들의 영업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멘텀은 하반기 쪽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일각에서는 현재 증권업종의 부진이 단기적인 조정으로 지속적인 호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거래대금이 10조 넘게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 실적면에서는 굉장히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에 대한 우려는 좀 과도한 측면이 있고 증권주가 그동안 단기에 너무 급등한 것에 대한 조정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이나 펀드 면에서봤을 때는 매수 기회라고 보고 있고 연간 내내 증권사들의 실적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둔화되면서 증권주가 아무래도 좀 약세를 보였는데 4월에서 5월까지 거래대금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1분기보다 거래대금 자체는 2분기에 더 좋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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