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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 첫사랑으로 컴백한 김사랑, 멜로퀸 될까 (종합)

[NW현장]‘사랑하는 은동아’ 첫사랑으로 컴백한 김사랑, 멜로퀸 될까 (종합)

등록 2015.05.28 00:03

이이슬

  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첫사랑으로 컴백한 김사랑, 멜로퀸 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사랑하는 은동이’가 시청자들의 사랑받을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진모, 김사랑, 김태훈, 김유리, 백성현, 윤소희, 이자인, 이태곤PD가 참석했다.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어느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사랑하는 은동아’는 ‘네 이웃의 아내’ ‘인수대비’ ‘내 생애 최고의 스캔들’ 을 연출한 이태곤 PD와 SBS 극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강구이야기’의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 정통 멜로로 승부수, 첫사랑 향수로 정면승부

여름의 문턱 6월, 주진모와 김사랑은 진한 멜로로 안방에 복귀한다. 유년기, 청소년기에 걸쳐 첫사랑 에피소드가 연이어 펼쳐진다. 유년기 멜로는 주니어(박진영)과 이자인이, 청소년기 멜로는 백성현과 윤소희가 각각 분한다.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인다는 각오다.

이날 이태곤 PD는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장르의 드라마를 이제야 연출하게 되었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품에 대해 이 PD는 “사랑 하나 보고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그리고 싶었는데 그 점이 타 멜로드라마와 차별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사랑하는 은동아’ 첫사랑으로 컴백한 김사랑, 멜로퀸 될까 (종합) 기사의 사진


90년대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첫사랑 코드를 2015년에 펼치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부른다는 게 연출진의 설명. 이태곤 PD는 “드라마가 강조하는 점은 마음이 가는 정서를 클래식하게 표현하려 했다는 것”이라며 “정통 멜로를 드라마 문법에 맞춰 연출했다. 기교를 버리고 애초의 기획 의도 그대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통 멜로의 두 주인공으로 나서는 주진모-김사랑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주진모는 “많은 드라마를 했지만 ‘사랑하는 은동아’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출연하게 되었다”며 “처음으로 내가 하는 드라마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옆자리의 김사랑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섹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과 내용이었다. 첫사랑이 등장하는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제목 역시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 주진모-김사랑, 안방 복귀 이유 있는 출사표

MBC ‘기황후’ 이후 안방극장에 컴백한 주진모가 첫사랑을 찾기 위해 연예인이 된 톱스타 역으로 분한다. 멜로 호흡을 맞출 상대역 김사랑 역시 SBS ‘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의 복귀다.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오랜만에 안방 복귀하는 두 스타는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먼저 주진모는 “여러 작품을 했지만 대중들이 저를 기억하는 모습을 수트를 입고 각잡은 액션을 펼치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사랑하는 은동아’ 첫사랑으로 컴백한 김사랑, 멜로퀸 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주진모는 “톱스타 역할을 맡았는데 배우 생활을 20년 했기에 굳이 연기해야겠다는 마음보다 드라마에 동화되겠다는 각오다. 그래서인지 실제 내 모습이 카메라 앞에 나오는 것 같다. 그럴땐 뜨끔하다. 그런 제 모습을 본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사랑은 오랜만에 복귀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사랑은 “그동안 작품에서 화려하고 섹시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었는데 그런 역할도 좋지만 새로운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생각을 많이 하느라 시간이 흘렀다. 연기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은동아’ 대본을 만나게 되었다. 정말 갈망하던 역할이었다. 그 어느때보다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 ‘프로듀사’·‘삼시세끼’ 집중 포화, 리모콘은 시청자에

‘사랑하는 은동아’는 ‘순정에 반하다’가 방송되던 시간대에서 한 시간 앞당긴 8시 40분으로 변경해 전파를 탄다. 편성이 편경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와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시즌3’와 경쟁이 불가피 한 상황. 이와 관련해 이태곤 PD는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본의아니게 편성이 변경되어 한 시간 일찍 방송되게 되었다”면서 “이전 시간대가 더 정글이었기에 시간대를 옮긴 것이 더 유리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둘러보니 막강한 방송들이 포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은동아’ 첫사랑으로 컴백한 김사랑, 멜로퀸 될까 (종합) 기사의 사진


이태곤 PD는 “‘프로듀사’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삼시세끼’도 재밌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며 “열심히 만들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 눌려 묻히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시청하는 분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생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PD는 “‘사랑하는 은동아’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에게도 조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자신감도 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랑하는 은동아’가 시간대를 옮겨 정통 멜로로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주진모-김사랑의 복귀 카드까지 꺼내들며 금,토 저녁 시간대를 사수하겠다는 각오. 첫사랑을 전면에 그린 아날로그적인 멜로물 ‘사랑하는 은동이’가 제 2의 ‘가을동화’의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JTBC가 ‘프로듀사’와 ‘삼시세끼’를 비롯한 만만치 않은 프로를 꺾고 웃을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순정에 반하다’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JTBC에서 첫방송된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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