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제주도서 전기車 배터리 대여 시범사업

산업부,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출범식2017년까지 전기버스 119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 보급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구조.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오는 9월부터 제주도에 전기차 배터리 임대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출범식과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운송업체가 배터리를 뺀 가격을 지불해 전기차 구입시 부담되는 초기비용을 낮추고 매월 연료비절감분으로 배터리 가격을 배터리 업체에 분할 납부하는 구조다. 3년간 제주도 내에 공공운수서비스 사업용 전기버스 119대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제주시 민간배터리 임대 사업자로 비긴스제주가 최종 선정했다. 비긴스제주는 오는 9월까지 충전시설과 통합관제센터 등 운영 인프라를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으로 운행 거리가 긴 버스, 택시, 렌터카 업체의 경우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도에서 배터리 리스 사업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수익을 타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전기버스 민간 배터리 임대 사업자를 공모 중이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