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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보험슈퍼마켓 실효성 없다” 한목소리

보험업계 “보험슈퍼마켓 실효성 없다” 한목소리

등록 2015.05.27 10:03

이나영

  기자

보험상품 특성상 보장내역 복잡 단순 비교 어려워 소비자 혼란만 가중

올 하반기 보험상품을 인터넷에서 비교해 보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출범을 앞두고 업계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보험소비자가 설계사 없이 온라인상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상품이 단순해야 하지만 보험상품의 특성상 구조나 보장내역이 복잡해 소비자가 상품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9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출범할 계획이다. 보험슈퍼마켓은 온라인에서 여러 보험상품의 보장금액, 보장범위 등을 소비자가 직접 비교한 후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소비자가 보험상품 조건을 직접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나 분쟁이 줄어드는 동시에 보험독립대리점(GA)의 폐해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보험슈퍼마켓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A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상품 특성상 구조나 보장내역이 복잡하다”며 “소비자가 상품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워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보험 등 단순한 상품만을 판매할 경우 상품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보험 슈퍼마켓을 활성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보험사 관계자도 “보험의 경우 특약과 보장기간, 보장내역 등이 달라 단순 비교가 쉽지 않다”며 “소비자의 혼란만 가중시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 슈퍼마켓 도입은 업종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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