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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 개봉 스타트···국내 극장가 ‘하드보일드 멜로’ 어떻게 받아들일까

‘무뢰한’, 개봉 스타트···국내 극장가 ‘하드보일드 멜로’ 어떻게 받아들일까

등록 2015.05.27 08:03

김재범

  기자

‘무뢰한’, 개봉 스타트···국내 극장가 ‘하드보일드 멜로’ 어떻게 받아들일까 기사의 사진

과연 ‘무뢰한’이 극장가 박스오피스 순위 싸움을 재편할 히든카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난 언론시사회 당시 오랜만에 등장한 한국형 웰메이드 영화란 호평이 쏟아지면서 ‘무뢰한’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연기, 국내에선 생소한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멜로란 점은 이 영화의 강점 3박자다.

현재 국내 극장가 흥행 1위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다. 27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6일 하루 동안 7만 2344명(누적 219만 397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2위는 6만 489명(누적 96만4327명)을 끌어 모은 ‘스파이’다. 3위는 ‘간신’으로 4만 4423명(누적 64만 9076명)을 동원했다.

‘무뢰한’은 이들 세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과 풀이법을 지닌 영화다. ‘매드맥스4’의 경우 간결한 스토리와 묵직한 주제감 여기에 대비되는 화끈한 액션 정공법이 눈길을 끈다. ‘스파이’는 코믹한 스타일이 기존 스파이 액션 영화와는 완벽한 차별점으로 관객들에게 어필 중이다. ‘간신’은 19금 파격 사극이란 점과 팩트를 기반으로 한 역사극이란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무뢰한’은 감정의 사실감을 극대화 시키는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끌어 온 멜로 영화란 점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쏟아지는 정공법의 장르 영화에 지친 관객이라면 ‘무뢰한’의 서사와 전달 방법은 분명 완벽하게 다른 지점을 바라보게 되는 경험을 안겨 주게 될 것이다. 여기에 스크린 흥행 수표로 떠오르고 있는 김남길의 마초적 매력, 그 어떤 이견도 필요치 않는 전도연의 연기가 ‘무뢰한’의 최고 포인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 ‘킬리만자로’ 이후 1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오승욱 감독의 쌓인 내공은 오히려 부수적인 요소로 보일 정도다.

‘무뢰한’이 국내 박스오피스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올지 주목해 볼 이유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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