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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약업계에 귀 열어라

[기자수첩]정부, 제약업계에 귀 열어라

등록 2015.05.27 14:52

황재용

  기자

정부, 제약업계에 귀 열어라 기사의 사진

올해도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에는 여전히 제약업계가 빠져 있다.

정부는 2020년 7대 제약강국을 목표로 제약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특히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지난달 초 취임한 후 ‘글로팜엑스’를 출범시키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하는 방안은 제약업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약사의 의견이 배제된 ‘쇠귀에 경 읽기’ 정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 처장이 제시한 글로팜엑스만 봐도 알 수 있다. 글로팜엑스는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그리고 20개 제약사의 해외 마케팅 담당자 등이 모여 해외 규제이슈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미 제약사의 해외 마케팅 담당자들이 이 활동을 주업무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글로팜엑스를 추진하며 식약처가 제대로 된 업계의 의견수렴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제약업계에 가장 필요한 부분인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과 이를 위한 소통 역시 전무한 상황이다. 제약업계가 그동안 정부와의 간담회, 한국제약협회 차원의 대외협력 등을 통해 정부에 구체적인 방안을 호소했는데도 말이다.

현재 제약업계는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을 목표로 성장을 추구하는 과도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제약업계에 먼저 귀를 열어야 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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