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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학대 1만건 돌파···1년새 50%↑

지난해 아동학대 1만건 돌파···1년새 50%↑

등록 2015.05.24 10:20

정희채

  기자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 증가와 처벌 강화로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1년 사이 47.5%나 증가한 것으로 특히 신체학대는 전년보다 2배로 증가했다.

24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공개한 ‘2014년 시도별 아동학대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1만27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6796건보다 30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2001년 2105건에서 2007년 5581건으로 급증했으며 2008년 5578건, 2010년 5657건, 2012년 6403건으로 소폭 증가세에서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늘어난 것과 지난해 9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 이후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학대는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성 학대, 방임 등 4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신체 학대의 증가세가 가장 컸다.

지난해 신체학대 판정 건수는 1453건으로 전년 753건보다 93.0%나 상승했다. 정서 학대 43.7%, 성학대 27.3%, 방임도 5.2% 증가했다. 또 두가지 이상의 학대가 함께 가해진 중복 사례는 전년보다 64.8% 늘었다.

아동학대의 가해자 중에는 친부모 77.2%, 계부·계모 4.3%, 양부·양모 0.3% 인 경우가 81.8%에 달했다. 아동학대가 발생한 장소 역시 83.8%가 아동이 사는 가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육교직원이 가해자인 경우는 전체의 2.9%에 머물렀다. 유치원 교사·교직원을 합쳐도 3.9% 수준이었다.

지역별 집계를 살펴보면 서울에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 사례는 954건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하며 인구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25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954건, 전북 932건, 경남 749건, 전남 641건, 경북 613건 순이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 다음으로 인천 495건이 가장 많았고 부산 392건, 대구 362건, 울산 348건이 뒤를 이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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