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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금융계열사 패키지 매각설 ‘모락모락’

현대중공업, 금융계열사 패키지 매각설 ‘모락모락’

등록 2015.05.22 10:19

수정 2015.05.22 11:17

김아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금융 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대부 대표인 정몽일 회장이 지분을 정리하고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기업금융대부의 자회사인 현대선물과 현대기술투자의 대표들까지 한꺼번에 바뀌면서 현대중공업이 금융계열사들을 패키지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광남 현대선물 대표는 최근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현대기업금융대부의 지분 조정이 일어나 정몽일 회장이 사임하며 22일 이사회를 통해 현대선물과 현대기술개발의 사장들도 모두 바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새로 바뀌는 사장들은 현대중공업 출신들로 현대선물의 경우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영철 전무가 신임 대표를 겸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는 현대중공업 내에서도 실세로 꼽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평소 현대중공업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았던 현대선물 대표로 조 전무를 보낸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매각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파생상품 거래 라이센스가 없는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선물을 합쳐 패키지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의혹도 보냈다.

실제 현대선물의 경우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이 지속됐고 지난 3월에는 회사 핵심 부서인 리서치팀까지 해체해 사실상 회사를 키우겠다는 의도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인센티브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조조정이 진행됐고 이후 매각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적자보전을 위해 하이투자증권 매각에 현대선물을 이용, 하이투자증권의 매각가를 높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선물 리서치팀이 3월에 해체된 것은 맞지만 그것은 업황 부진에 따른 축소로 매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설 역시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적자와 새로운 경영진의 구조개혁 작업 진행 속에서 나오는 소문들 중 하나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현대기업금융대부, 현대선물, 현대기술투자 모두 22일 오전 10시에 이사회를 여는 것은 맞는데 정몽일 회장의 지분정리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고 이번 이사회를 통해 금융계열사를 재편하고 하이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통해 금융사업을 현대중공업의 혁신사업 중 하나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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