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4℃

  • 춘천 21℃

  • 강릉 15℃

  • 청주 19℃

  • 수원 16℃

  • 안동 18℃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9℃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19℃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4℃

가산동 현대아울렛 1년, 지역 상권과 ‘윈윈’

가산동 현대아울렛 1년, 지역 상권과 ‘윈윈’

등록 2015.05.22 07:45

이주현

  기자

마리오·W몰과 트라이앵글 형성 상권 확대현대아울렛도 위탁경영전보다 매출 상승

현대아울렛 가산점 전경현대아울렛 가산점 전경


현대아울렛 가산점이 개점 1주년을 넘겼지만 오픈 당시 대기업의 진출로 기존 업체들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우에 불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월 한라로부터 기존의 하이힐아울렛을 영업이익의 10% 가량의 수수료를 받으며 20년간 위탁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입점 당시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파고들면서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침범한다는 지적과 함께 과도한 경쟁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당시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상권에 마리오아울렛과 W몰, 하이힐아울렛 등 중견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던 중 현대백화점그룹이라는 대기업이 진출하자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기존의 마리오아울렛과 W몰은 현대아울렛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점포 모두 매출과 고객 집객률이 소폭 신장하거나 예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현대아울렛 개점 이후 기존의 영업방식과 MD 구성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매출의 큰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가산동 일대의 상권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W몰 관계자 역시 “현대아울렛의 마케팅에 대응하는 프로모션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큰 변화는 없다”며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울렛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6% 매출이 상승했다. 현대아울렛은 계열사인 한섬 브랜드 6개를 입점시켜 라인업을 강화했고 대기업의 상권 진출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역 밀착형 마케팅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비록 위탁 경영이지만 개장 당시 정지선 회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받는 계기로도 인식되는 등 나름의 의미를 가진 점포로 평가됐다.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던 현대백화점그룹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도심형 아울렛이자 현대아울렛 가산점의 성공 여부가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포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백화점그룹은 김포프리미엄 아울렛과 가든파이브, 인천 송도 등 아울렛 출점을 줄줄이 예정돼 있어 현대아울렛 가산점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때문에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동선 정리와 리모델링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일부 매출 부진 브랜드를 정리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 시켜키는 등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애썼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MD 유치를 통한 고객 연령층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조프레쉬 등 SPA 브랜드 확대 통한 영 고객, 모조에스핀·타임 등 여성캐주얼 브랜드 확대하고 도심형 아울렛 이례적으로 5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컬쳐스퀘어존 조성 등을 계획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쇼핑과 문화생활, 휴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