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5℃

  • 춘천 19℃

  • 강릉 13℃

  • 청주 20℃

  • 수원 16℃

  • 안동 19℃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8℃

  • 광주 17℃

  • 목포 18℃

  • 여수 17℃

  • 대구 23℃

  • 울산 17℃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6℃

다음카카오의 ‘신의 한수’ 카카오택시...콜택시 시장 주도권 ‘덥썩’

다음카카오의 ‘신의 한수’ 카카오택시...콜택시 시장 주도권 ‘덥썩’

등록 2015.05.27 07:42

이지영

  기자

김기사 인수해 퀵서비스에 대리운전도 “내 손바닥”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다음카카오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가 콜택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서비스 개시 40여일 만에 기사 회원수 7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기존 6만 3000대 수준이던 일반 콜택시 기사 수를 웃도는 수치다.

카카오택시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는 이용자들의 호응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가입자가 많더라도 아직 무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터라 다음카카오에 쏟아지는 눈총은 따갑기만 했다.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는 커녕 돈 안 되는 사업에만 손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매출액은 23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그러나 다음카카오는 이같은 비난 여론이 무색하게도 눈 깜짝할 새 콜택시 시장을 장악하며 새 수익원 확보에 성공했다. 다음카카오가 ‘국민내비 김기사’ 록앤올을 인수하기로 한 것. 다음카카오는 지난 19일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 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록앤올이 서비스하는 ‘국민내비 김기사’는 국내 1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에 ‘국민내비 김기사’를 연동해 길안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 추가를 원하는 택시 기사와 승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해당 기능을 기사용 앱에 적용시켰다.

다음카카오는 콜택시 시장에서 나아가 위치기반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조만간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등 인접영역 확대를 통해 수익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카카오택시와 관련된 인접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형태의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지금 카카오택시는 모바일을 통해 승객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현재 목표대로 무료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수익모델은 앞서 말한 인접영역 확대로 인한 새로운 서비스에서 찾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수많은 퀵서비스 기사를 스마트폰 앱으로 네트워크화하면 편리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달이 되지 않던 음식점도 값싸게 음식을 배달할 수 있고, 한두 시간 안에 배송되는 초고속 택배도 가능해진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에는 시내버스 정보 앱 ‘서울버스’를 사들이기도 했다.

50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는 대리운전 시장도 수익성이 상당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 시장 점유율을 70%(콜택시시장 점유율과 동일)로 가정하고 다음카카오 진출시 대리운전 사업 규모를 추정하면, 일간 70억원, 월간 2100억원, 연간 2조6000억원이 된다”며 “이중 10% 수수료를 다음카카오가 수취한다고 계산하면 월간 147억원, 연간 1800억원의 수수료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음카카오는 김기사 앱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김기사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택시. 사진=다음카카오카카오택시. 사진=다음카카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