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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창, 조현범 넘었다

박세창, 조현범 넘었다

등록 2015.05.19 11:00

수정 2015.05.19 17:52

강길홍

  기자

금호타이어, 슈퍼레이스 타이어대결에서 한국타이어에 설욕1라운드 결과 전화위복···금호타이어 연구진 밤샘 노력 결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왼쪽)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왼쪽)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에게 깨끗하게 설욕했다.

지난 주말 중국 광저우 광저우인터내셔널서킷(GIC)에서 열린 ‘2015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결승전에서 금호타이어 레이싱팀(엑스타레이싱)의 이데 유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슈퍼레이스 메인 클래스인 슈퍼6000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쳐왔다. 슈퍼6000 클래스는 차량의 모든 조건은 동일하지만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요코하마타이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는 타이어업계 오너 3세로 동네 선후배 사이인 조 사장과 박 부사장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달 전남 영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조 사장의 압승이었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BX와 팀106 레이싱팀은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레이싱과 CJ레이싱을 앞섰다.

개막전 예선에서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조항우(아트라스BX), 정연일(팀106) 선수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반면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레이싱과 CJ레이싱의 선수들은 4~7위에 머물렀다.

결승에서도 예선 1,2위를 차지한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가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팀106의 류시원은 5위를 기록했다. 반면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팀의 선수들인 정의철(엑스타레이싱), 김동은(CJ레이싱), 김의수(CJ레이싱) 등은 각각 3,4,6위에 머물렀다.

박 부사장은 개막전에서 단단히 체면을 구겼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금호타이어 연구진은 한국타이어를 꺾기 위해 밤을 새우며 기술 개발에 몰두했고 2라운드 대회를 앞두고 최적화된 타이어를 찾아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 2라운드에서 나타난 것이다. 특히 2라운드 결승 경기에서 비가 내린 것도 금호타이어의 선전에 일조했다. 금호타이어는 빗길에 강하다는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2라운드 예선에서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BX와 팀106 소속 선수들은 각각 1, 3, 4, 8위를 차지했다. 반면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레이싱과 CJ레이싱 소속 선수들은 2, 6, 7, 9위에 그치면서 개막전 양상이 재현되는 듯 했다.

하지만 비가 내린 결승의 양상은 전혀 달랐다. 엑스타레이싱, CJ레이싱의 선수들이 1, 3, 5, 6위에 오른 반면 한국타이어의 아트라스BX, 팀106 선수들은 2, 4, 7, 8위에 그쳤다.

박 부사장은 이번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앞두고 레이싱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선전을 당부한 것은 물론 경기 결과를 전해 듣고 무척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막전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타이어 성능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세한 차이가 이 같은 차이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슈퍼레이스에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장군-멍군’을 주고 받으면서 다음 라운드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3라운드 경기는 다음달 6~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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