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루 개연성 큰 중요 참고인 6명···금품수수 의혹 집중 추궁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핵심 측근 인사 각 3명씩을 특정하고 소환 조사에 나선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주변인물 중 금품거래 연루 개연성이 큰 중요 참고인을 6명 범위로 압축했다.
이완구 전 총리 측에서는 2013년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서 이 전 총리 캠프에서 활동한 3명이 지목됐다. 선거자금 회계 담당자, 이 전 총리 보좌관, 운전기사 등이다.
홍준표 지사 측에서는 2011년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 캠프에서 요직을 맡은 인물들이다. 보좌관과 회계·조직을 총괄한 인사가 포함됐다.
검찰은 4일부터 6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금품을 건넨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이 전 총리 재보선과 홍 지사 당 대표 경선에 관여한 사실 외에도 성 전 회장 측근 인사와 접촉한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은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 수행비서 등의 진술에서 나타났다. 검찰은 측근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연락처와 수첩 등에서 이들과 연락한 흔적을 발견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인물을 상대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로부터 재보선 및 경선 캠프 회계자료 등 증거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도 소환될 전망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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