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남편, 부인과 해외휴가 중 급사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남편인 데이브 골드버그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CEO)가 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는 고인의 형 로버트 골드버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인용해 셰릴 샌드버그 COO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골드버그는 부인 샌드버그와 함께 해외여행을 하던 중 전날 저녁 숨졌으며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샌드버그는 2일 오전(현지시간) 항공편으로 미국에 돌아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골드버그의 사망을 알렸다. 그는 “셰릴 센드버그는 매우 강한 사람”이라며 “지금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회사 사람들과 만날 준비가 되면 알려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골드버그는 하버드대에서 역사학과 행정학을 공부하고 1989년 졸업했다. 이후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 컴퍼니와 캐피톨 레코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93년 ‘론치 미디어’라는 디지털 음악 잡지를 차렸다.

2001년 그는 론치 미디어를 야후에 매각했으며 야후 뮤직 부사장을 맡아보던 2004년 당시 야후 온라인 광고 영업 부사장이던 샌드버그와 결혼했다.

2008년 샌드버그는 페이스북 COO가 됐으며 골드버그는 2007년 벤치마크 캐피털로 이직했으며 2009년엔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인 서베이몽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골드버그는 임직원 12명의 서베이몽키를 450명 규모의 큰 조직으로 키웠고 작년말 기업가치를 20억달러로 평가받아 2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는 직장 내 양성평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온 부인 샌드버그를 전폭 지지해 왔으며 가정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