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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직 공식 퇴임···‘질곡의 70일’ 마무리

이완구, 총리직 공식 퇴임···‘질곡의 70일’ 마무리

등록 2015.04.27 18:30

이창희

  기자

朴대통령 사표수리 직후 곧바로 이임식역대 최단명 총리 중 1명으로 기록

이완구 국무총리. 사진=김동민 기자 life@이완구 국무총리.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홍역을 치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70일만에 총리직에서 내려왔다. 지난 2월 취임 당시만 해도 여당 출신의 ‘소통형’ 총리로 기대를 모았던 이 총리는 결국 역대 최단명 총리 중 한 명으로 남게 됐다.

이 총리는 27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총리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으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총리는 이날 이임사를 통해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족한 저를 도와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큰 희망을 갖고 시작했지만 해야 할 일들을 남겨두고 가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현실과 장래에 관해 그리고 특히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의 이 총리는 정홍원 전 총리의 후임으로 총리직을 수행했다. 그는 정무적 능력을 갖춘 총리로 여권의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으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부터 드러난 각종 의혹으로 적잖은 내상을 입고 직무를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이달 들어서는 대대적인 개혁과 사정 등을 천명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3000만원의 금품수수 의혹과 잇따른 ‘말 바꾸기’ 논란으로 결국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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