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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불발···재협상 or 디폴트?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불발···재협상 or 디폴트?

등록 2015.04.25 18:13

손예술

  기자

24일(현지시간)열린 유로그룹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와 회원국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와 분할금 72억유로(약 8조4000억원)를 지원하는 조건인 그리스의 개혁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유로그룹은 현 정부가 전 정부와의 약속을 후퇴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양측은 집단해고와 연금, 조세정책 등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는 5월 11일 열리는 유로그룹회의나 6월말 재협상까지 그리스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6월말 재협상을 통해 72억유로를 수령하고 제3차 구제금융을 시행할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5~6월 원리금 상환 일정이 있어 디폴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리스가 5월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35억7000만유로이며, 6월(68억6000만유로), 7월(78억5000만유로)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박사는 “현재 유로그룹이 요구조건을 변경치 않으면서, 그리스의 디폴트 방치를 통한 압박을 협상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정정불안과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박사는 “양측 모두 파국을 원치 않기 때문에 결국 합의 가능성이 높다. 6월말까지 재협상을 할 여지가 크다”면서도 “현재 그리스의 집권당이 급진좌파(시리자)인만큼 디폴트 장기화와 그렉시트를 국민투표로 몰고 갈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이 불안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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