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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사, 다음카카오으로 갈까 네이버로 갈까

모바일게임사, 다음카카오으로 갈까 네이버로 갈까

등록 2015.04.27 08:28

이지영

  기자

모바일 게임사들이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플랫폼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흥행을 위한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카카오게임의 ‘성공 공식’이 하나둘 깨지고 있는 가운데 그에 맞선 네이버가 모바일 게임사 유치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수수료가 비싸더라도 안정성있게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카카오 게임에 의존해야 할지, 저렴한 수수료에 마케팅까지 지원해주는 네이버로 발길을 돌려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게임 플랫폼 확장을 위해‘위드 네이버’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네이버 앱스토어’ 지원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모바일 게임사 유치에 나섰다.

‘위드 네이버’는 네이버가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과 손잡고 최초로 선보인 프로모션 서비스로,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위드 네이버’의 첫번째 게임 ‘레이븐’은 출시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중소 개발사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네이버 앱스토어’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 개발사에 베타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고 개발자 교육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게임사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부분은 저렴한 수수료다. 21%나 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카카오게임과는 달리 네이버 앱스토어는 8대 2 과금 체계를 적용했다. 개발사가 전체 수익의 80%를 가져가는 것이다. 여기에 수수료 20%의 절반은 이용자에게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한다. 이 마일리지는 게임 외 ‘네이버 뮤직’, ‘N스토어’ 등 다양한 네이버 유료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탈카카오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국내 메신저 가입자수 1위(90%) 자리를 지키며 모바일 게임 시장으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수수료가 높고, 마케팅 효과가 떨어져 상당수의 게임사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떠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모바일 게임 시장은 톡 게임과 비카톡 게임으로 나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사 입장에서 카카오게임은 여전히 영향력 큰 플랫폼이지만 슈퍼셀, 넷마블게임즈 등 독자적인 마케팅 파워를 가진 기업들이 이 영향력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전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하지 않으면 모바일 게임이 흥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엔 카카오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게임들이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도 입점 이탈자 막기에 나섰다. 카카오 게임 사전예약 마케팅 지원을 비롯해 중소 개발사 해외 진출을 돕는다. 지난 1일에는 카카오 게임 이용자와 파트너들을 위한 게임유통 채널 '카카오게임샵'을 출시하기도 했다. 수익 배분 비율은 개발사가 65%, 카카오게임이 25%(결제×입점수수료 포함), 사용자 보너스적립 10% 구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게임 흥행이 점점 시들해지면서 카카오 게임에 들어가는 수수료(21%)를 플랫폼 입점 비용을 TV 광고나 오프라인 마케팅에 쓰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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