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4℃

  • 백령 5℃

  • 춘천 7℃

  • 강릉 8℃

  • 청주 8℃

  • 수원 5℃

  • 안동 9℃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7℃

  • 전주 7℃

  • 광주 7℃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KB투자證 이틀 연속 전산서비스 오류··· 투자자 항의 ‘빗발’

KB투자證 이틀 연속 전산서비스 오류··· 투자자 항의 ‘빗발’

등록 2015.04.23 20:54

김민수

  기자

KB투자證 이틀 연속 전산서비스 오류··· 투자자 항의 ‘빗발’ 기사의 사진


KB투자증권의 전산시스템이 22일부터 이틀 연속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회사 측은 피해 규모를 확인해 적절한 보상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고객들은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무렵부터 KB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주식 주문과 잔고 조회 서비스 등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이 시간은 내츄얼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코스닥지수가 5% 넘게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때와 일치한다. 이에 KB투자증권 측은 투자자들의 접속이 일시에 폭주하면서 나타난 장애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산 장애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5분간 또 다시 발생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전날 이용량 증가를 이유로 오류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튿날 재차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다.

현재 전산 시스템 문제는 복구된 상태며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이 게시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 수습 과정에서 코스콤의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어 대응이 더욱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체 시스템을 보유한 대형사들과 달리 중소형사들은 코스콤의 시스템을 함께 사용한다”며 “외주 시스템을 쓰다 보니 실시간 대응이 늦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분1초로 수익과 손실이 갈리는 주식시장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이틀 연속 전산사고가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개인 투자자는 “찰나의 순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게 주식시장”이라며 “회사 측의 사과는 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B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고객들의 피해사항 등을 파악해 적절한 보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피해 여부를 확인중”이라며 “실제 피해가 환인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적절한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