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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스님 “성완종 숨지기 전 매일 만나···목숨 걸고 진실 밝히겠다 했다”

진경스님 “성완종 숨지기 전 매일 만나···목숨 걸고 진실 밝히겠다 했다”

등록 2015.04.21 18:32

수정 2015.04.21 18:36

강길홍

  기자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멘토로 알려진 진경스님이 성 회장이 숨지기 전 매일 만났다고 입을 열었다. 사진=채널A 캡쳐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멘토로 알려진 진경스님이 성 회장이 숨지기 전 매일 만났다고 입을 열었다. 사진=채널A 캡쳐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멘토로 알려진 진경스님이 성 회장이 숨지기 전 매일 만났다고 입을 열었다.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진경스님은 “성 회장이 자신을 사정 대상으로 삼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성 회장은 진경스님에게 “이런 억울한 사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되물으며 자신의 답답함을 수시로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스님은 “성 회장이 계속 한 말이 ‘나는 베풀기만 했지 다른 누군가에게 받아먹은 게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나를 천하에 파렴치한 인물로 만들어서 그럴 듯한 명분을 대고 호의호식하는 이중 위선자로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 점에 대해서는 ‘자기 목숨을 걸고서라도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진경스님은 “성 회장을 기자회견 전날인 7일 오후까지 만났다”면서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최측근들은 다 만나거나 전화했다고 하더라. 김기춘·이병기·이완구·홍문종·유정복 이름을 댔다.”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측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나고 다닌 거 같더라. 한번은 김종필 전 총리를 찾아갔더니 김 전 총리가 ‘이게 다 이완구 장난이야’라고 말했다고 했”고 전했다.

또한 진경스님은 성 회장이 “이 총리가 전화해 ‘성 형, 이거(경남기업 수사) 내가 한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라고 해서 ‘당신이 안 하면 누가 해. 할 테면 해봐’라고 말하며 전화를 탁 끊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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