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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30대 그룹 전체 순이익 81% 차지···‘쏠림 현상’ 심화

삼성·현대차, 30대 그룹 전체 순이익 81% 차지···‘쏠림 현상’ 심화

등록 2015.04.19 19:34

강길홍

  기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국내 30대 그룹 전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가운데 5분의 4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1162개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41조5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사 118곳의 당기순이익은 33조676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81%에 달했다. 지난 2010년의 47.5%에서 두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두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까지만 해도 49.2%로 50%를 넘지 않았지만 2012년 69.1%로 급상승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6%p씩 높아졌다.

이는 30대 그룹 전체의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두 그룹의 순익이 나머지 그룹들에 비해 덜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30대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80조1510억원에서 지난해 41조5690억원으로 4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현대차는 38조380억원에서 33조6760억원으로 11.5%(4조3620억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나머지 28개 그룹은 42조1130억원에서 7조8930억원으로 무려 81.3%(34조2200억원)나 급감했따.

두 그룹과 나머지 28개 그룹의 매출액 증가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30대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350조8910억원으로 2010년 원보다 19.1%(21조6915억원) 늘었다.

이 중 삼성·현대차가 같은 기간 384조2050억원에서 468조5280억원으로 21.8% 증가했고, 28개 그룹은 749조7710억원에서 882조3630억원으로 17.7% 늘어났다.

이처럼 삼성·현대차 그룹과 나머지 28개 그룹의 매출 증가율은 큰 차이가 없는데도 수익성은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만 따로 보면 삼성그룹의 당기순이익은 2010년 24조4980억원에서 지난해 20조9990억원으로 14.3%(3조4990억원)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13조5400억원에서 12조6770억원으로 6.4%(863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30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0.6%에서 50.5%로, 현대차그룹은 16.9%에서 30.5%로 각각 높아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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