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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기 다신 안와"

최경환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기 다신 안와"

등록 2015.04.19 17:29

김성배

  기자

18일 G20 재무장관회의 출장 중 기자들에 밝혀···"임금피크제 도입, 청년고용 기업 재정지원"

최경환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기 다신 안와" 기사의 사진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경제가 평균 3% 중반 성장하면 선방한 것이라며 4대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부문별로 다르지만 평균 3% 중반 성장하면 선방한 것이다. 우리 잠재력이 그 정도인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기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률을 걱정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인데 그래서 어렵지만 4대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동시장,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나라와 가정에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사정 합의가 불발됐지만 기재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부총리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확보된 인건비로 청년을 고용하면 재정에서 도움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면서 "일하는 복지에 돈을 쓰는 것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도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사정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오전 워싱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한국이 바로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을 막으려면 한국도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한국은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금리를 따라 올리는 데 대한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금리를 올릴 수도 있지만 당연히 그런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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