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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측근 7인 이르면 19일 소환

검찰, 성완종 측근 7인 이르면 19일 소환

등록 2015.04.19 10:32

김성배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리스트와 관련된 핵심 관계자의 소환 절차에 착수했다.

수사팀이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다"며 속도감 있는 수사를 시사한 만큼 소환조사는 빠르면 19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소환 대상으로는 경남기업 전·현직 주요 임직원 6~7명 정도가 거론된다. 특히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수행비서 이모(43)씨와 회사 홍보업무를 총괄한 박준호(49) 전 상무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비서 이씨는 성 전 회장의 행보를 잘 알고 있는 '복심' 인물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 경남기업에 입사한 그는 2012년 성 전 회장이 충남 서산·태안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자 수석보좌관으로 따라가기도 했다.

성 회장이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에도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성 전 회장의 주요 일정을 관리했다.

현재 경남기업 계열사인 온양관광호텔 대표로 있는 박 전 상무는 경남기업의 홍보업무를 총괄했다. 성 전 회장의 대외·홍보 활동을 전담한 만큼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이나 금품 로비 등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젊은 시절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으로 일하다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했다.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나 성 전 회장이 모든 일을 믿고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의 재무업무를 총괄해온 한모(50) 부사장과 윤모(52) 전 부사장도 우선 소환 대상이다.

한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의 심복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성 전 회장에 불리한 진술을 해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이 2011년 5~6월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줬다는 주장을 펼 때 배달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이외에도 수행비서 이씨와 함께 '성완종 의원실'에서 각각 보좌관과 비서관으로 지낸 정모 부장, 수행비서 금모씨, 성 전 회장 사망 때 유서를 처음 발견한 전속 운전기사 여모씨 등도 수사팀이 소환조사를 저울질하는 인물들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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