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5%p 하락···성완종 리스트·세월호 1주기 여파인 듯
40%를 바라보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다시 30%대 중반으로 추락했다. 이번 주 내내 계속된 ‘성완종 리스트’와 세월호 1주기의 여파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세가 가장 높은 대구·경북(TK)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65%에서 51%로 폭락했다. 전통적 지지층인 60세 이상에서도 71%에서 61%으로 10%p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66%가 긍정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87%가 부정평가를 내놨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19%, 부정 59%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확산되고 이완구 국무총리 등 주로 여권 주요직 인사들이 피의자로 거론되면서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와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2%p 하락한 38%로 1위를 지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동 없이 2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가 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15%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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