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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경기부진으로 4면 만에 순익 반토막

대기업들, 경기부진으로 4면 만에 순익 반토막

등록 2015.04.01 18:10

김아연

  기자

경기부진으로 대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4년 만에 대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대기업 중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개 그룹을 제외하면 모두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15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을 발표했다.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은 직전 사업연도의 대차대조표상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명 대기업집단으로 불린다.

해당 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그러나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으로 분류된 곳은 61곳으로 전년 대비 2곳이 감소했다.

이는 중흥건설이 자산 증가로 신규 지정됐음에 불구하고 코닝정밀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자산 감소, 요건 미충족 등으로 지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61개 집단 중 1위는 삼성이었으며 2위는 한국전력공사, 3위 현대자동차, 4위 한국토지주택공사, 5위 SK, 6위 LG, 7위 롯데, 8위 포스코, 9위 GS, 10위 현대중공업 순이었다.

또 민간집단 중 총수가 있는 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등 41개사였으며 총수가 없는 집단은 포스코, KT 등 8개사였다.

61개 집단의 계열사 수는 1696개로 지난해(1677개)보다 19개 증가했으며 계열사 수는 SK가 82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롯데(80개), GS(79개), 대성(73개), 삼성(67개), CJ(65개) 순이었다.

이와 함께 61개 집단의 자산총액은 225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2205조8000억원)보다 52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011년 1691조원, 2012년 1978조원, 2013년 2108조원, 지난해 2206조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그렸으며 공기업집단의 최근 5년간 자산증가율(48.6%)은 민간집단(28.7%)을 상회했다.

민간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한 61개 집단의 부채비율은 101.1%로 지난해(103.7%)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감소한 집단은 현대(-93.9%포인트), 한국토지주택공사(-48.3%포인트), 인천도시공사(-34.4%포인트), 홈플러스(-31.1%포인트), 한진(-28.4%포인트) 순이었다.

총 매출액은 150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1536조6000억원)보다 30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61개 집단의 당기순이익은 4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47조8000억원)보다 5조7000억원 줄었다.

이 중 당기순이익은 2011년 81조7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12년 62조4000억원, 2013년 57조8000억원, 지난해 47조8000억원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개 상위그룹의 당기순이익은 39조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중위그룹(-1조9000억원)과 하위그룹(-7000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적자 규모가 큰 기업집단은 2조57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과 1조75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동부 등이다.

한편 공정위는 조만간 61개 집단 계열사의 주식소유 현황과 지분구조를 분석해 출자구조를 공개하고 내부거래 및 채무보증, 지주회사, 지배구조 현황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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