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7℃

  • 백령 5℃

  • 춘천 6℃

  • 강릉 8℃

  • 청주 7℃

  • 수원 6℃

  • 안동 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7℃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9℃

  • 대구 7℃

  • 울산 10℃

  • 창원 8℃

  • 부산 11℃

  • 제주 11℃

페르노리카, 갖은 악재에 2위 자리도 위태? “반전 계기 마련해야”

페르노리카, 갖은 악재에 2위 자리도 위태? “반전 계기 마련해야”

등록 2015.03.31 07:47

이주현

  기자

페르노리카, 갖은 악재에 2위 자리도 위태? “반전 계기 마련해야” 기사의 사진


위스키업계 2위 페르노리카가 ▲수익성 악화 ▲노조와의 갈등 ▲뒤쳐진 경쟁 등 고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페리얼,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등을 수입 판매하는 페르노리카는 임금협상을 두고 노사간 임금인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조만간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0.5%의 인상만을 고집하고 있어 사실상 협상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페르노리카는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로얄샬루트를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와 임페리얼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로 나눠져 있다.

페르노리카 노조는 지난 26일 열린 비상 임시 총회에서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7.1%의 조합원이 참석해 95.4%가 쟁의활동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페르노리카 노조는 다음달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신결 결과에 따라 부분 또는 총파업 등의 쟁의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음달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신청 결과에 따라 부분 또는 총파업 등 쟁의활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페르노리카는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위스키 시장의 출고량이 3.4% 감소했지만 페르노리카는 13.5% 급감한 것이다.

출고량 감소와 함께 페르노리카는 지난해 세무조사로 약 1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11월 한 달 간 출고량 감량 조치 등으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페르노리카는 위스키 시장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지난해 희망퇴직을 신청을 받으며 노사간 갈등이 시작되기도 했다.

향후 전망도 좋지 못하다. 국산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주류의 ‘주피터’와 디아지오의 ‘윈저 더블유 아이스’가 출시되는 등 저도주 인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페르로니카는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경쟁사인 디아지오는 ‘스카치 위스키’ 호칭을 버릴 만큼 자존심을 굽히며 저도주 열풍에 동참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지만 페르노리카는 로얄살루트와 임페리얼의 병 디자인 변경 등에만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업계관계자는 “페르노리카가 노사 문제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골든블루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페르노리카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