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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압수수색, 장세주 회장 횡령 혐의 포착 ‘해외 도박’까지(종합)

동국제강 압수수색, 장세주 회장 횡령 혐의 포착 ‘해외 도박’까지(종합)

등록 2015.03.28 12:18

이주현

  기자

동국제강 압수수색. 사진=뉴스웨이DB동국제강 압수수색. 사진=뉴스웨이DB


장세주 회장의 횡령 혐의를 내사 중이던 검찰이 28일 동국제강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에 있는 동국제강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회계장부와 국내외 대금 거래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회장 등이 미국 법인을 통해 약 1000만달러(110억원)를 미국으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현지 업체로부터 받은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빼돌린 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법인 계좌에 넣었다가 일부를 손실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지난 2011년 세무당국으로부터 조사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러시아·일본 업체 등과 원자재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수입 대금을 조작했다거나 당진제철소 건립 과정에서 건설비를 과다 계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또한 검찰은 장 회장이 횡령한 금액으로 해외에서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잘 회장은 미국의 여러 도박장에서 올린 수익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동국제강 재무·회계 및 국내외 구매 관련 담당자를 불러 의혹 전반에 관해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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