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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재선임···넥슨과 충돌은 없어

[주총]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재선임···넥슨과 충돌은 없어

등록 2015.03.27 11:25

수정 2015.03.27 13:14

이선영

  기자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재선임···넥슨과 충돌은 없어 기사의 사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27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또 2014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통과됐다.

김 대표의 이번 재선임으로 3년 임기가 확정됐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연간 매출 8387억원, 영업이익 2782억원, 당기순이익 2275억원의 2014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20억원이다.

엔씨소프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넥슨에서는 한경택 넥슨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정욱 전무가 참석했다. 김정욱 전무는 김택진 대표 재선임과 관련해서 찬성 입장을 내놨다.

다만 김 전무는 “넷마블과의 협업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진행한 사안인지,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한 일이었는지 의문”이라며 “협업의 성패 여부는 기업 가치에 영향이 있다.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는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향후 넷마블과의 협업 진행 과정과 성과 등을 정기적으로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지분 6.88%를 소유하고 있는 국민연금도 김 대표의 재선임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외에도 일부 주주들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승진, 넷마블과의 자사주 스왑, 야구단 운영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며 김 대표의 연임을 반대했다.

한 개인 주주는 “윤송이 사장이 어떤 능력을 보여줬는지 의문이다”면서 “또 넷마블과의 자사주 스왑과 관련해서 상식 이하의 가격으로 지분을 산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영권 방어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야구단 역시 홍보보다 대표의 개인적인 취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윤송이 사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있다”며 “윤 사장이 지난 2011년 NC West CEO로 부임한 이후 적자를 내던 북미·유럽에서 흑자전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족 경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고 쓰러져가는 회사에 헌신했다”며 “윤 사장 승진은 책임을 강화하고 헌신과 봉사를 위한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넷마블과의 자사주 스왑에 관련해서는 “넷마블 주식 가격은 적정한 가격에 인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엔씨소프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멋진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야구단 운영에 대해서는 “야구단 운영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NC다이노스의 선전이 회사의 인지도 상승,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고 고객군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야구단은 마케팅툴로의 효과 역시 기대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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