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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韓, AIIB 가입 결정··· 당장 증시 흐름 바꿀 변수 아냐”

증권가 “韓, AIIB 가입 결정··· 당장 증시 흐름 바꿀 변수 아냐”

등록 2015.03.27 12:32

최원영

  기자

지분율 확보·시진핑 기조연설 등 지켜봐야··· 예멘 사태·환율에 주목할 때

한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AIIB 가입이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당장 흐름을 바꿀만한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일대비 0.13포인트(0.01%) 오른 2022.6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4.19포인트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장 한때 2.52포인트(0.12%) 하락한 2020.04을 기록하는 등 조정을 받기도 했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AIIB 가입이 당장 증시 흐름을 바꿀만한 변수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예상됐던 결과이고 정치적인 이슈에 가까워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보다는 예멘 정전 불안과 국제 환율 변화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증시가 소폭 상승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서도 전날 주가가 크게 빠진 부분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하며 AIIB 가입과 현 주가 흐름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우리나라가 지분율을 얼마나 가져가느냐”라고 설명하며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IIB 지분율에 따라 국가별 발언권이 결정되기 때문에 한국이 최소 6% 이상을 확보해야만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또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호 포럼에서 시진핑 주석이 기조연설을 통해 어떤 발언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AIIB가 일대일로, 즉 뉴실크로드 정책과 어떻게 맞물리는 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안에 가입을 해야 창립국 지위를 받을 수 있어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AIIB 가입이 당장 증시에 반영될 만한 재료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올해 안, 늦으면 내년 초에 정식적으로 출범하겠다는 게 중국측 계획이기 때문에 지금 AIIB에 가입한다고 해서 증시에 당장 변화가 강하게 나타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AIIB 가입이 호재가 돼 적극적으로 증시에 반영되는 부분은 올 연말로 갈수록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이 AIIB에 가입하게 되면 국내 건설기업, 나아가 철강, 화학 등 건설 인프라 투자에 있어 부수적인 재료들에 관한 종목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 역시 이날 증시가 AIIB 가입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봤다. 실제로 호재로 작용했다면 건설주가 크게 올랐어야 하지만 장 초반 급등하던 건설주는 오전 11시17분 기준 오히려 1.78% 넘게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날 증시 변동에 대해 “환율 변화에 따라 IT 자동차들이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율이 급락을 하는 수준만 아니면 수출주가 중심을 잡아줘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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