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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참여 선언에··· 수혜 예상 종목 상승세

AIIB 참여 선언에··· 수혜 예상 종목 상승세

등록 2015.03.27 11:22

김민수

  기자

화학·정유, 유가 인상 맞물려 주가↑철강·상사도 나란히 상승 출발‘최대 수혜株’ 꼽히는 건설은 오히려 약세

한국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건설, 화학·정유, 철강, 상사 관련 기업들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린 화학과 정유주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7분 현재 화학업종인 롯데케미칼이 전날보다 3500원(1.71%)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한화케미칼도 100원(0.67%) 오른 1만5050원으로 3거래일 만에 1만5000원선에 복귀했다.

국내 정유업 3사의 경우 S-Oil이 2.05%, SK이노베이션과 GS가 각각 1.92%, 0.71%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종 역시 하이스틸이 가격제한폭(14.80%)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와 휴스틸이 각각 3.96%, 3.16% 오르는 등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 밖에 대표적인 종합상사 업체인 대우인터내셔널은 0.74% 올랐다. 반면 LG상사는 1.7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꼽히는 건설업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환경·빈곤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았던 기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비해 AIIB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협의체라는 점에서 중동 또는 동남아시아의 건설 붐(Boom)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장 초반 건설 종목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크지 않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나란히 0.60% 상승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0.40% 오름세를 기록 중인 대우건설 등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대림산업(0.95%)과 현대산업개발(0.91%), 두산건설(0.39%)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단기간 눈에 띄는 반등보다는 중장기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로 인한 승수효과 후방효과를 고려할 때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막대한 인구와 도시화, 교역 및 물류 확대를 감안하면 화학, 석유정제, 철강 등 전통산업에 우호적인 재료로 인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김효진 연구원도 “AIIB는 중국 주도로 아시아 지역 인프라에 집중 투자를 목표로 하는 집합체”라며 “한국의 제1교역국이 중국임을 감안하면 당장의 금리 인하나 부양보다 더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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