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5층 대강당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 주총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주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의장을 맡은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해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경기회복 지연과 세월호 사고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유가하락으로 경영이 개선돼 3725억원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이어 “올해는 세계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과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수익성 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내국인 여행수요의 증가는 물론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입국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여객수요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내외적인 긍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의 공세, 외국항공사의 한국시장 진입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사내이사 조원태 총괄부사장 재선임, 사외이사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 김승유 전 하나은행 은행장, 반장식 전 기획재정부 차관 신규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으며 모두 변경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올해 이사보수 한도액은 전기와 같이 50억원으로 동결했으며 임원 퇴직금 및 퇴직위로금 지급 규정 변경의 건도 승인됐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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