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포드 경비행기사고 중상, 아들 “父 상태 좋다···믿기 어려울만큼 강한 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포드(72)가 자신이 직접 몰던 경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했다.

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경(현지시간) 해리슨포드가 타고 있던 2인승 경비행기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베니스 지역의 한 골프장에 동체 착륙했다. 비행기는 인근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이륙한지 얼마 안 돼 추락했으며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해리슨포드 혼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LA 소방당국은 해리슨포드가 병원으로 이송 될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숨을 쉬고 있었으며 다친 정도는 ‘중간’이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해리슨포드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지만 이후 검진 결과 애초 알려진 것보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슨포드는 얼굴에 열상(찢어짐)이 있으며 다른 부위의 골절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추락 사고 몇시간 후 그의 아들 벤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중인데 상태가 좋다. (추락하면서 몸에) 충격을 받았지만 괜찮다. 아버지는 믿기 어려울 만큼 강한 분”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한편 해리슨포드는 영화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80년대 후반 비행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평소 비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