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2030세대 실신상태···최저임금 인상 절실”

“청년 실업, IMF때와 비슷···신용불량자 10명 중 6명”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6일 “최저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임금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며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제안한 가계소득중심 성장전략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며 “내수가 살지 않으면 악순환이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2030 세대는 실업자나 신용불량자로 실신상태”라면서 “청년실업률은 IMF때와 비슷한 10%에 육박하고 대졸자 10명 중 6명이 빚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에서 지난 2012년 5월 발의한 최저임금법안과 관련해서는 “이와 더불어 생활임금법·장그래법(비정규직 보호법) 등의 통과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 역시 “최 부총리는 새정치연합에서 오래전부터 주장한 소득주도성장이 옳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월급쟁이와 서민 지갑을 두툼하게 하는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한다면 우리 당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정부·여당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