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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임원자리 꿰차는 ‘한은맨’···논란 가열

금융권 임원자리 꿰차는 ‘한은맨’···논란 가열

등록 2015.03.06 15:08

수정 2015.03.10 15:23

손예술

  기자

한국은행이 때아닌 금융권 임원 인사 개입설에 휩싸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출신 인사들이 금융감독원과 유관기관인 금융결제원(이하 금결원) 등의 임원으로 임명되면서 ‘막강 한은’이라는 얘기가 최근 무성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결원 지부는 성명을 내고 임원 인사에 한은의 개입도가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금결원 노조에 따르면 임원 4명 중 1명(인사경영총괄본부장)의 임기가 오는 7월임에도 불구하고 이달 9일자로 사퇴할 것을 종용했다. 심지어 한은은 앞서 임기를 3년에서 1년, 다시 8개월로 임의로 조정했다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현 인사경영총괄본부장은 한은 출신이지만 차기 본부장 내정자 역시도 한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부장이 바뀌면 추후 임원의 보직 분담 등 후속 인사로 금결원 내부가 한바탕 시끄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윤성 금결원 노조위원장은 “한은이 사원총회 의장으로서 의결권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인사와 같은 중요한 업무를 분장하고 있는 임원의 임기를 논의없이 바꾸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임기를 완벽히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최근 한은 출신 요직 인사가 늘어나면서 한은 입김이 세졌다는 얘기도 돈다. 금감원 신임 부원장보 5명 가운데 4명이 한은 출신이기 때문이다. 김영기 업무총괄 담당·권순찬 보험 담당·양현근 은행·비은행 감독 담당·이상구 은행·비은행 검사 담당 부원장보는 모두 한은에 입행해 금융권서 자리를 잡았다.

또 앞서 한은의 인사 논란은 주택금융공사와 외국환중개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현 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 역시 한은 출신이며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 사장 역시 한은맨이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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